SUBJECT | 뮤지컬 <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: 사.이.다>2011. 2. 2. 05:3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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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 | 일상으로의 초대/연극·뮤지컬+전체보기 |
뮤지컬 <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: 사. 이. 다>
2011년 1월 30일 (일) P.M 6:00 부산 BS조은극장 1관
진성 이주훈| 진희 조민지|성민 허욱|민우 주중건|김부장 황이건|장미 손난아
소심하고 제대로 하는 일 하나 없는 진성은 같은 사무실의 여직원인 장미를 좋아한다. 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혼자서 짝사랑 중.
그러던 어느 날 스팸문자만 오는 핸드폰에 "사랑을 하고 계세요?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~"라는 이상한 문자가 도착한다. 뭔가싶어 통화버튼을 눌러보니 갑자기 상담원 진희가 나타났다. 안녕하세요 고객님~ㅋㅋ
7일간의 무료서비스로 하루에 한번씩 이용 가능하고 무료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주의 사항과 함께 건네받은 단말기로 20자 이내의 문자 메세지를 보내면 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좋아하는 장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성은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는다.
7일동안 하루에 한번, 총 일곱번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진성은 엄친아, 돈많은 권력자, 로맨티스트, 짐승돌, 한류스타, 박식하고 존경받는 사람 총 여섯번의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데 역시 무료서비스라서 그런지^^ 완벽한 모습이 아닌 2%쯤 부족한 인생을 경험한다.
여러 사람으로 변해가면서 결국은 본인의 인생이,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닳게 되는 이야기.
극 초반에는 뭔가 좀 산만한 느낌도 있었고해서 기대 없이 이건 뭔가...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푹 빠져서 한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재미있게 봤다. 상큼발랄한 진희 덕분에 지루할 틈도 없었다는 것이 맞을 듯하다. 거기다 민우랑 성민, 김부장의 감초연기!!! 그냥 그럴 것 같던 장미도 진성이 선택한 세번 째 인생의 로맨티스트에서 빵빵 터져주는 웃음을 선사해줬다^^
얼마전에 김종욱찾기를 보고 실망했던 탓에 로맨틱 뮤지컬은 좀...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확 깨지게 만들어준 뮤지컬이었다. 딱히 귀에 쏘옥~들어와서 흥얼거리게 되는 넘버는 없지만 노래도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최고였고 스토리도 식상할꺼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재미있어서 너무 좋았다!
흥얼거리게 되는 넘버는 없는데.. 왜 자꾸 오야붕 이빠이 강해~가 생각날까?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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